[비건만평] '대한민국, 플라스틱 늪에 빠지다'…폐기량 역대 최대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코로나19 기간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하면서 배달음식 증가 등으로 인해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이 역대 최대 규모로 증가했다는 보고가 나왔다. 22일 그린피스는 충남대학교 환경공학과 장용철 교수 연구팀과 함께 ‘플라스틱 대한민국 2.0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코로나 전후 플라스틱 소비 발자국을 비교 분석한 것으로 2019년 발표된 '플라스틱 대한민국, 일회용의 유혹'의 후속으로 발간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에만 총 1193만 2000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발생했다. 이는 2017년에 비해 무려 49.5%(395만 1000톤)이 증가한 양이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생활(가정) 폐기물 중 플라스틱 쓰레기를 의미하는 폐합성수지류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분리배출되는 플라스틱 중 배달음식 포장재를 포함하는 ‘기타 폐합성수지류' 항목은 2019년 하루 715.5톤에서 2021년 하루 1292.2톤으로 무려 80.6%나 증가했다. 2020년의 1인당 연간 일회용 플라스틱 소비량은 모든 항목에서 2017년보다 늘어났다. 일회용 플라스틱 컵은 65개에서 102개로 56.9%, 생수 페트병은 96개에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뉴질랜드 정부가 2025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완전 금지하기로 했다. 지난 28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뉴질랜드 정부는 일회용 비닐봉지, 면봉, 숟가락·포크·칼, 빨대, 그릇, 포장 용기 등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사용을 줄여 2025년엔 완전히 금지할 계획이다. 데이비드 파커 뉴질랜드 환경부 장관은 "매일 뉴질랜드 국민은 하루에 159g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배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국 중 하나가 됐다"라며 "'맑고 푸른' 국가의 평판에 실제로 맞도록 이런 정책을 시도한다"고 설명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이번 정책으로 매년 20억개가 넘는 1회용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뉴질랜드는 2019년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대부분 금지한 데 이어 이번 정책으로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는 범위를 넓혔다. 또 일회용 커피 컵과 물티슈도 금지 품목에 포함할지 검토 중이며 일회용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연구와 사업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뉴질랜드 환경 단체는 개인의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제한하는 것은 의미 있지만 매립되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절반을 차지하는 건축 폐기물까지 정책을 확대해야 한다